본문 바로가기
  • 자라나는 경제적 자유의 꿈
실시간 경제 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칩 시장의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주식 분할과 그 전망

by 경제 나누기 2024. 6. 8.

목차

    엔비디아 주식 분할 소식

     글로벌 인공지능(AI)칩 대장주 엔비디아 주식이 10대 1로 분할돼 10일부터 거래됩니다. 엔비디아 1주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앞으론 10주를 보유하게 되고, 주식 가격은 현재 가격의 10분의 1로 줄어듭니다. 주당 우리나라 가격으로 160만원이 넘었던 엔비디아 주가가 16만원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투자 접근성에 매매가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엔비디아 주가



    관심은 주가 향방인데요.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달 22일(현지시간) 실적과 주식 분할을 발표한 후 이달 7일까지 무려 29% 가량 급등했습니다. 주가의 빠른 급등세에 주식 분할 후 조정을 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가 오른다, 목표치 상향하는 증권가

     포브스에 따르면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현재 3조달러인데 2030년 또는 그 이전에 10조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젠슨 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연설에서 “오늘 날 데이터센터에는 수만 개의 GPU가 있다. 2025년말까지 데이터 센터에는 수십 만 개의 GPU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GPU 시장점유율이 90% 이상입니다. 엔비디아는 AI학습 핵심 반도체인 AI가속기 시장에서 약 98%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데 AI가속기는 대당 5000만원 정도입니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는 2025년에는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 칩을 출시하고 2026년에 인공지능(AI) 플랫폼(루빈 칩 아키텍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AI라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높은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지난 달 22일 발표된 1분기 회계연도의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로 무려 461% 급증했습니다.

     

    블랙웰 울트라



    엔비디아 목표주가도 상향 수정되고 있습니다. 53명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 주가 평균치는 1217.95달러에 달했다. ‘적극 매수’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1320달러에서 1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도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식 분할로 엔비디아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에 포함될 가능성도 높아졌는데요. 애플, 아마존 역시 주식 분할이 이뤄진 후 다우존스 지수에 합류했었죠. 다우존스 지수에 편입될 경우 기관투자가들의 엔비디아 매수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너무 올랐나? 주가 하락 위험

     주가가 하락할 위험도 있습니다. 단기간 내에 너무 빠르게 올랐기 때문인데요. 분할을 통해 주식 매수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주식 매도 세력 또한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주가 하락



     일단 젠슨 황 CEO도 엔비디아 주식을 팔 계획입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일 1224.4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으나 젠슨 황 CEO가 3월 계획에 따라 최대 7억3000만달러 가량을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소폭 떨어졌습니다. 젠슨 황 CEO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그는 2025년 3월까지 총 60만주를 매도할 예정입니다.

     

     

     주가가 빠르게 높아진 만큼 공매도 금액도 불어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공매도 금액은 총 340억달러에 달하는데요. 애플이 180억달러, 테슬라가 190억달러인 것에 비해 공매도 시장 가치가 두 배에 달합니다.

     

    엔비디아



     공매도 세력 등 주가 회의론자들은 AI거품이 빠지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도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와 함께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반독점 조사에 착수한 것도 주가 전망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AI시장을 빠르게 확장해나가고 있는 흐름과 달리 미국 정부는 AI의 빠른 성장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조너선 캔터 법무부 독점금지국장은 최근 열린 AI컨퍼런스에서 “AI에는 잠시 멈춰야 할 구조와 추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기술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와 컴퓨터 성능에 의존하므로 이미 지배적인 기업에 상당한 이점을 줄 수 있다”며 AI 관련 거대 기업에 반독점 조사의 칼날을 들이대는 이유를 설명했죠.